논현역에 가서 간단하게 먹을 음식을 찾다가 들어가게 되었다. 전날 과하게 먹어서 소박하게 먹고 싶었는데... 김밥의 크기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 예전에도 태릉입구점에서 참치김밥을 시켜먹었던 적이 있어서 비슷한 크기에 토핑만 다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때 그 김밥도 무척이나 커다랗는데 이번 김밥은 사이즈가... 성인 남성의 손바닥만하다. 한입에 먹기는 너무 힘들고, 여러입으로 나눠먹기에는 맛이 온전히 느껴지지 않아서 어떻게 먹어야할지 한참 고민하면서 먹었다. 일본의 후토마끼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설명이 되어있었는데 글쎄... 개인적으로는 속 재료인 연어나 계란말이를 따로 빼서 먹어도 특별한 맛은 못 찾았다. 오히려 속재료가 모두 차갑게 서빙되어서 으스스한 느낌...? 신선한 느낌을 주려고 한 것 같은데 계란이나 연어도 그렇게 차가울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떡볶이는 떡과 곤약, 핫도그와 어묵, 그리고 깻잎이 길게 다져서 올려있었다. 양념은 적당히 매콤하고 달아서 맛있었다. 만약 다시 간다면 참치김밥에 라면을 먹을 것 같다. 가격 : 뚱뚱이연어김밥 13,900원, 떡볶이 9,800원. + 티슈에 인쇄된 그림 잉크가 묻어나오니 얼굴을 닦지 말자.
고소미부엌
서울 강남구 학동로4길 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