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 전골로 유명한 청어람에 방문했다. 일요일에는 본점이 영업을 하지 않아 2호점에 대기를 걸어두고, 근처 골목의 작은 소품샵들을 구경했다. 입장을 하니 거의 바로 전골이 나왔다. 소곱창도 가득 있고, 대파와 배추로 우려낸 국물이 시원했다. 국물이 조금 달큰해서 술과 함께 먹어야 궁합이 좋을 듯. 전골 국물에 푹 익은 곱창과 버섯, 그 위에 배추나 파를 올려 왕 한입에 먹는 조합이 좋았다. 곱창 구이도 좋지만 부글부글 끓여서 점... 더보기
청어람
서울 마포구 망원로11길 7
경주에 놀러 갔다가 교동법주가 유명하다고 해서 방문했다. 친구들과 한병씩 사서 숙소에서 마셨는데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았다. 한 모금 마시면 생주 특유의 부드러운 쌀향이 달큰하게 입 안을 맴돈다. 미나리전과 뭉티기, 떡볶이와 함께 마셨는데 미나리전이 제일 잘 어울렸다.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몇병 더 살까 고민했는데 유통기한이 짧아서 기한 내에 다 마시면 알콜 중독자 될까봐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우리 앞에 주문하던 아저씨는 혼... 더보기
경주 교동법주
경북 경주시 교촌안길 19-21
구리 곱창 골목에서 자주 가던 유박사가 설 연휴로 영업을 하지 않아 보배로 갔다. 곱창 골목 터줏대감 중 하나인데 한번도 가보지 않아서 약간 걱정하면서 방문했다. 그렇지만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호들갑 떨었던 게 무안해졌다 ㅎㅎ..; 주변 다른 곱창집들과 다르게 여기는 은박호일을 사용하지 않고, 국물이 조금 자작하니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약간 곱창 전골의 느낌이 나기도 했다. 처음에도 맛있었고, 국물이 졸아들고 볶아지면... 더보기
원조 보배곱창
경기 구리시 안골로103번길 42
내 인생에 가오리찜은 처음인데. 제주도에 갔을 때 갈치조림이 너무 맛있어서 나는 갈치를 좋아하는구나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부다. 가오리도 참 맛있군. 잔뼈가 조금 많지만 부드럽게 살과 분리되고, 양념과 살을 밥 위에 얹어서 슥슥 비벼먹으면... 참 맛나다. 잘 익은 감자와 무도 일품. 먹다보면 약간의 비릿함이 조금 느껴지지만 감칠맛으로 치환되는 것 같기도. 둘이서 점심으로 소자 먹었는데 저녁에 서울로 돌아가는 길... 더보기
황가네찜
강원 속초시 영랑해안길 95
본점을 갈까 했지만 가까운 직영점으로 갔다. 부글부글 끓여서 떡이 부풀다가 다시 조그라들면 맛있게 먹으면 된다. 여자친구가 학창시절에 많이 먹었던 가게라고 했는데, 튀김을 한입 먹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정말 수준급의 튀김 실력... 김말이, 오징어튀김, 야끼만두... 이보다 맛있는 분식 튀김을 먹어보았나? 생각하면 잘 떠오르지 않는다. 떡볶이는 순한 맛으로 시켰는데 맵찔이 입맛에는 조금 매콤했다. 볶음밥이 예술이라 하였으나... 더보기
유리 즉석 떡볶이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로254번길 64
집이랑 조금만 더 가까우면 정말 자주 먹을텐데.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부럽다. 워커힐 주방장 셋이 모여서 차렸다고 하는데 허명이 아니다. 다른 메뉴도 전부 맛있지만 짬뽕의 내공이 엄청나다. 재료에서 맛있는 맛만 뽑아내서 육수로 사용하는 실력. 입안에서 돌아다니는 텁텁한 무게감이 없다. 깔끔하게 일직선으로 치고 빠지는 국물, 면과 함께 풍부한 해물, 불에 그을린 아삭한 양파, 마지막으로 밥에 국물을 살짝 적셔서 한 입 먹다보면..... 더보기
쌍문동 판다쓰
서울 도봉구 우이천로24길 49
원래 근처의 ‘하나’를 가려 했었지만 웨이팅이 마감이라 포비로 방향을 틀었다. 2호점이 맞은편에 생겨서인지 예전보다 한산한 느낌이었다. 파를 추가한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 그리고 하이볼을 시켰다. 맛이 특별하거나 완전 취향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철판에 메뉴가 나오는 매장들보다는 좀 더 힘을 빼고 접근하는 것이 맞을 듯. 고된 하루를 마치고 시원하게 하이볼 한잔 마시고 싶을 때, 친구들이랑 2차 정도로 와! 하고 떠들고 웃고 ... 더보기
포비
서울 광진구 동일로26길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