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한옥 마을 가는 길에 있는 교촌가 김밥. 경주가 왜 김밥으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자친구가 먹어야 한다고 해서 먹었다. 김밥은 꽤 단순한 맛이다. 고소하고, 짭잘해서 계속 들어가는 맛. 계란 지단이 최근 유행했던 키토김밥 같이 밍밍한 맛이 아니고 고소하고 감칠맛이 있다. 들기름으로 부치셨나...? 개인적으로는 교리김밥보다 맛있었다. 잔치국수와 김치도 맛있어서 좋았다. 국수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려서 꽤 늦네 싶었는데 한입 먹어보고 수긍했다. 얼마나 찬물에 헹구셨는지 면이 탱글탱글해서 깜짝 놀랐다. 국물 한입 먹고 김치 한조각 먹고. 국수 먹고 김밥 먹고... 벽에 방문객들의 포스트잇이 붙어있어서 읽다보니 꽤 뭉클해졌다. 행복한 기억이 가득해서 다행이었다.
교촌가
경북 경주시 첨성로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