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반도원. 매년 피터지는 복켓팅의 주인공. 반도원의 대표 상품은 누가 뭐래도 납작복숭아 거반도이지만, 사장님이 매년 여러 품종을 바꿔가며 다양한 시도를 하신다. 오늘 먹어본 황금반도는 거반도처럼 납작한 황도복숭아. 거반도와 생긴 것은 매우 닮았지만 맛은 백도와 황도 만큼 다르다. 거반도가 “꽃!!!!!! 장미!!!!!” 같은 느낌이라면 황금반도는 “나는야 꽃향기가 나는 망고!!!!!???!!!!!!” 같은 느낌. 와인 마실 때 테이스팅노트가 머릿속에 전광판 같이 휙휙 지나가는 것 처럼, YELLOW PEACH!!!! 라고 써진 네온사인이 번쩍번쩍 빛나는 것 같은 맛. 후숙이 덜 된 것은 좀 더 산미가 강하면서 식감이 쫀득하고, 후숙이 더 많이 된 것은 열대과일 노트가 진해지면서 당도가 훅 올라간다. 천상의 반도원을 뛰어노는 장난꾸러기 손오공 같은 복숭아.
반도원
충북 제천시 신월동 6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