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하면 뭔가 ‘분식에 강한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분식 임금님인 떡볶이를 고르는 데에는 제법 많은 고려가 필요하였다. 엄선하여 고른 첫 떡볶이집이었는데, 맛은 분명 있었지만 아쉬움이 남는 집이었다 우선 요즘 은근히 찾아보기 힘든 ‘올드 스타일’에 충실한 떡볶이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엽떡이나 신전 같은 떡볶이와는 아예 다르다. 요즘 찾아보기 힘든 죠스가 그나마 비슷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다르다. 이런 말캉한 쌀떡에 찐뜩하고 적당히 달달한 클래식한 떡볶이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게다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같이 먹는 양배추가 채소 본연의 달달함을 주면서도 입을 프레시하게 해주어 킥이 되었다 반면 아쉬운 점은, 안에 들어간 오뎅의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치즈오뎅은 딱딱해도 너무 딱딱하였고, 치즈의 맛은 너무나도 희미했다. 또 매운맛, 덜 매운맛 2종으로 주문하였는데 두 개 맛의 차이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가격 이야기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떡볶이 한그릇이 6천원인 거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사제품인 튀김 10개가 1만원인 것은 조금 당황스러웠다. 검지손가락 크기의 김말이 1개가 천원꼴이라고…? 이러한 사유로 재방문 의사는 글쎄다, 싶음 방문일: 24.8.27.
소문난 부부 떡볶이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55번길 40-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