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까말까 고민고민하다가. 오픈 초반 동네에서 소문났던 곳. 재료도 듬뿍 쓰시는 데다 유독 친절하시기도 했고. 그러다 방송에 나오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웨이팅이 생기고...요즘엔 현백 팝업으로 가끔 들어가시는 것 같더라고요. 사실 맛은 좋음~추천 사이에요. 아주 특별히 맛있다! 는 아니지만 이 동네에선 만족스러운 정도고 가끔 생각도 나고. 전술했듯 워낙 재료를 안 아끼시고, 잘 되시고 나서도 사장님 성품도 안변하셨더라고요. 가끔 많이 사면 서비스라고 빵을 조금 잘라 주시는데 부스러기 하나 안 놓치고 담아주시려는 정도면 말 다했죠. 그런데 이곳의 문제는 위생인 것 같아요. 어느 순간 빵 메뉴를 늘리셨던데 그냥 쌩으로...바깥에...늘어져 있어요. 빵 굽는 곳도 바로 그 뒤라 다 건너다 보이는데....원래 다 그런 건가요? 늘 가게 문도 열려있는 편이고 해서 자연히 미세먼지 나쁜 날엔 안 가게 되고, 가도 그냥 꽈배기(이건 진열 않고 있다 말하면 따로 주시기 때문)만 사게 됐더랬죠. 그런데 오늘 (사진에 제대로 보일지 모르겠는데) 좀 충격적인 걸 봤고...-_-요. 게다가 마스크 안 쓰고 들어온 손님이 한창 말하는 그 바로 앞에 놓인 스콘(도 대표상품 중 하나)이라니. 아 여기 쇼케이스를 쓰시긴 해야겠다 싶더라고요. 원래 스콘도 사려고 했는데 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역시나 꽈배기만... 말씀드려보니 눅눅해지는 걸 걱정하시는 것 같던데 글쎄요..포장된 걸 계산대 옆에, 안 포장된 건 좀 떨어뜨려 놓을 수도 있을 거고 방법은 찾으면 아예 없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고민하는 게 또 나름의 책무가 아니신가 싶고. 마음이 쫌 복잡한 상태로 별로 드립니다. +) 혹시 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음료는 추천드리지 않아요. 예전에 한 번 마셨다 5년간 마셨던 모든 프랜차이즈 아메리카노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더랬습니다...
베이커리 율교
인천 남동구 에코중앙로156번길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