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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출신이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홍성에서 유명한 소머리국밥 집이라기에 방문했다. 질서없이 나뒹구는 장터 물건들 뒤로 보이는 허름한 건물에 붉은 글씨 간판 발견 오늘의 주인공 ‘70년 소머리국밥집’등장이다. 식당의 내부에 들어가보니 벽에 붙은 유명 연예인들의 사진과 싸인이 한 쪽 벽을 장식하고 있었다. 역시! 이건 맛집에 제대로 찾아왔음을 알려준다. 오늘 제대로 한번 먹어보자. 새로운 식당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취해있지만 한편으로 아직 손님을 기다리는 빈 테이블에 시선이 간다. 점심 피크 시간인데 손님이 없는게 내심 불안하다. 기대감과 걱정이 내 마음에 교차할 무렾 오늘의 주인공 70년 소머리국밥이 등장한다. 먹음직한 빨간 국물에 파와 후추가 올라가있다. 과연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제는 아니다. 맛은 있지만 간과 감칠맛도 부족하고 고기의 두께감과 양도 경쟁 식당과 비교해 떨어진다. 만이천원 가격에 한우 소머리국밥이면 분명 좋은 가격이지만 주변에는 강력한 소머리국밥 경쟁상대가 많이 있고 이미 줄이 길어 한시간 웨이팅이있는 식당도 있었다. 소비자가 더 이상 70년 소머리국밥집을 찾아 갈 이유가 없다. 비슷한 맛에 더 푸짐하고 서비스 좋은 식당이 있으니…

70년 소머리국밥집

충남 홍성군 홍성읍 의사로43번길 27-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