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정오일장 아들 등에 들쳐업고 느시렁느시렁 시장구경 너무 더워서 식힐겸 고기국수 한 그릇하려고 선풍기 앞 식탁에 앉았다. 식탁보가 아주 화려한게 욱일기를 식탁보로 쓰는 줄 알았다. 메뉴를 주문하니 주인아저씨가 무심히 물통을 주고 가셨다. 와따… 얼음물이다. 완전 시원한… 뭔가 느낌을 아는 집이다. 면이 제주 스럽게 면도 두툼하고 고기도 두툼하다. 내 입술과 아들 입술도 두툼 국물은 월계수 향 주루룩. 시장 간식으로 훌륭한 면치기를 성공했다.

대정오일시장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영로36번길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