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장곡면 유일무이한 동태탕 전문점 영숙이네 동태탕. 국물도 끝내주고 고소한 내장도 넣어줘서 종종 먹곤 했다. 거의 1년만에 재방문. 이른 점심시간부터 전석 매진으로 내가 앉을 곳이 없었다. (동내맛집됬다.) 좌식 테이블이 남아서 겨우 먹을 수 있었다. 잠시후 바로 깔리는 상차림. 여긴 밑반찬이 그때그때 신선한 제철 찬거리를 준비해주시는데 손맛이 서울 왠만한 찬 이모들보다 솜씨가 좋아서 우선 막걸리 한잔 찌끄리고 들어간다. 드디어 동태탕이 나왔다. 어? 뭐여 동태 크기가 예전같지 않네? 두부는 왜 편을 떠놨어? 고소한 내장은 다 빼버렸네? 이집도 마음 변했네. 썅. 늦게온 손님들에게 기다리란 말을 못해서 한참 식사중인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해서 자리를 옆으로 비키라. 저 사람들 다 먹었으니 옆에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라는 소리를 들으니 뒤통수 따가워서 밥을 못먹겠다. 같은 식당과 같은 사장… 겉은 그대로인데 속이 변했네 동태탕 맛은 좋은데 어딘가 불편한 식당
영숙이네 동태탕
충남 홍성군 장곡면 무한로 91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