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여행가고싶은데 여의치 않을 때 가면 좋다. 서울 시내 번잡한 거리에서 인왕산 쪽으로 한걸음쯤 떨어진 위치도 좋고 묘하게 계곡...?이 있는 뷰도 좋다. 가게 안에 천연기념물 지정된 듯한 나무도 한 그루 자라나있다. 음식도 나쁘지 않다. 엄청나게 노련하고 깊은 현지의 맛은 아닌...거 같지만, 내가 직접 제주도 너낌쓰로 뭘 해먹는다면 이런 맛 아닐까 싶은 맛이다. 재료도 깨끗하고 좋은 걸 쓰시는 거 같다. 제주 어만두라는 메뉴가 있는데 어만두은 아니고 사실 연육+새우만두다. 근데 또 그냥 새우 들어간 찐만두는 아니고, 한국식 물만두 피에 새우 딤섬 속을 채우고 칵테일 새우 하나 통으로 얹은 그런 건데... 이렇게 쓰면 맛없을 거 같지만 사실 꽤 맛있다. 담백하고 보들보들탱글탱글해서 숨쉬듯이 목을 넘어간다.
제주면장
서울 종로구 평창문화로 72-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