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횟집. 경주 보문단지서 30분 정도 바닷가 쪽으로 떨어진 집. 경기 촌놈에게 또 다른 회 먹는 방법의 신세계를 보여주었다. 1단계, 각종 해초류와 신김치에 꽁치를 김에 싸먹으며 회를 기다린다. 2단계, 회가 나오면 상추와 김을 포개고 회 한점과 같이나온 콩고물 야채무침을 함께 싸먹는다. 3단계, 회를 반쯤 먹으면 매의 눈으로 지켜보시던 사장님이 초밥용 밥을 턱 하고 내어주신다. 4단계, 매운탕과 멸치젓, 도루묵조림, 가자미조림을 식사로 먹는다. (산초 들어간 매운탕과 멸치젓은 첨 먹어봄.) 회 자체 맛은 보통. 회가 굉장히 얇은 편이라 두 점씩 싸먹었다. 회 본연의 맛은 개나 줘버려 하며 이렇게도 먹을 수 있다고 가르쳐 주는 집. 근데 이상하게 맛있고 근처에 가면 또 가고 싶은 집이다.
감포횟집
경북 경주시 감포읍 대밑길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