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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나물

추천해요

9개월

바야흐로 입덧의 피크를 찍던 시점. 배는 고픈데 막상 다 니글니글하던 그 즈음. 어쩐지 냉소바를 먹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단 기분이 들었고 소바를 먹겠다고 곯은 몸을 이끌고 연남동까지 갔던 그날이 생생하다. 한정 츠케멘이 너무 유혹적이었지만 그 유혹을 이겨내고 냉소바_10000원 (소고기 타다키 +5000원 추가) 를 주문했다. '조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천연 육수' 라는 메뉴 설명이 꼭 인품이 성인군자인 재색을 겸비한 차은우 같은 느낌이었고... 주문한 소바가 나오고 국물을 한입했을때 광명을 찾았다..! 그간 아무것도 못먹겠다고 툴툴거린것이 머쓱하게도 바로 그 자리에서 대접을 싹 비웠다... 한평생 해장국의 의미와 존재가치를 잘 모르고 살았는데 (왜냐면 술을 안먹으니까) 국물이 아주 개운... 해서 크으~ 소리가 절로 나오는것이 진실된 감동의 맛이었다. 입덧 싹 가시는 날 기념으로 츠케멘 달리러 재방문 갈 예정이다!!

거북이의 꿈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90-3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