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별장의 커피오마카세 코쿤이 나혼산으로 방문했던 카페가 여기였다. 산책하기 좋은 넓은 마당과 귤밭을 가지고 있고 도시별로 향수를 판매하는 샵도 있고 피아노와 그처럼 고무망치로 때려서 음을 낼 수 있는 쇠들이 조롱조롱 달려있는 곳도 있었다. 오마카세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편이고, 아래 정보를 모른채 가는게 더 재밌을거라 생각한다. 👀 첫잔은 설탕과 소금이 들어간 고소한 아메리카노 첫번째 블랜딩인 인도 브라질 그리고 후미의 산미여운을 만들어주는 남미계열(과테말라였나)원두에 비정제설탕을 아래 깔고 강판으로 히말라야소금을 뿌려 리스트레토로 내려줬다. 두번째는 만감류랑 우뭇가사리로 반짝거리는 폼을 가득 올려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제법 날카로웠지만 아래 연유가 깔려있어 잡아준다. 달지않은 커피를 먹고싶어 덜 저었다. 카페로마노처럼 카페 제주로라는 이름을 쓰는데 강아지와 고양이로 모양을 내줘 귀여웠다. 세번째는 제주의 미숫가루 고운 보리개역을 묵직한 샷과 섞어 스트레이트로 먹는 메뉴였다. 미숫가루도 고소한커피도 안좋아하는데 균형이나 맛이 잘어울려서 의외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은 냉침 얼그레이로 마무리하는데 보리개역의 텁텁함이 올라오기전에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
중문별장
제주 서귀포시 천제연로 33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