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공간이 참 좋았다. 어느 자리에서도 적당한 거리감을 가질 수 있는 배치와 구석구석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장님의 취미와 가치관들이 재밌었다. 책을 교환하거나 빌려갈 수 있는 너그러움과 땀흘린 올레꾼들이나 자전거 여행자들도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야외 테이블도 커피 한 잔 파는 곳이 뜸한 이 거리의 오아시스가 되어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딸기 주물럭과 보리개역이 메뉴로 있어 이왕이면 제주스러운 것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곳일거다. 치아바타가 약간 말라있는 건 신선한 루꼴라가 듬뿍 들어가서 괜찮아, 커피는 원두 선택지가 있는 것만으로도 기뻐. 하며 공간과 사람과 여유로운 공기가 주는 다정함들에 다 상쇄되고 다정해지는 경험을 했다.

엘에프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로 30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