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남원인데 들어가자마자 베트남이 펼쳐진다. 고수팍팍들어가 향긋한 쌀국수는 국물은 호평 일색인데 면이 아쉽다는 후기가 많아 보니까 면이 버미샐리다. 다른집이라면 분짜같은 마른 면메뉴에 쓸텐데 여긴 국물면도 쓰니까 후다닥 먹을 수 없다면 얼른 옆에 면을 건져놓고 속도에 맞게 넣어 먹는 걸 대안으로 제시한다. 옆에 둔 고추다대기를 꼭 잊지않았으면 좋겠다. 보통 주방에서 내어준 그대로 먹는걸 좋아하는 편인데 고추 다대기가 들어가는 순간 맛의 스펙트럼이 확 넓어지는걸 느꼈다. 그리고 이집은 반미가 그렇게 좋다더니 사실이었다. 부드럽고 파삭한 바게트가 고자극인 속과 너무 잘 어우러져 순삭하게된다. 남은건 싸주셔서 반은 다음날 아침 먹었는데 좀 눅눅해지지만 그래도 차랑 곁들여 먹으니 훌륭한 아침이 됐다. 언제든 가면 반미는 먹고 오고싶어질 것 같고, 누구에게나 추천하고싶은 맛이었다.
남원식당
제주 제주시 서광로3길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