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수항 근처 카페 '빈 2020'.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카페. 커피 맛이 어쨌든 바다만 하루종일 본다고 해도 별점 4점은 넉넉히 줄 수 있을 만한 곳이다. (조용히 책을 읽으며 음료를 마시는 손님들이 그토록 부러울 수 없었다) 그런데, 음료도 맛있다. 고소함이 가득 담긴 아메리카노는 일품. 하지만, 의외의 맛은 컵빙수다.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시원해서 더운 여름에 제격이다. 뜨거운 햇살에 반짝 반짝 빛나는 바다와 일렁이는 파도를 보며 먹는 컵빙수의 맛은 천상의 맛이다. 사실 이 곳은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돌아오다 풍랑을 만나 표류했던 곳이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래도) 근처에 있는 김대건 신부 표착 기념관도 한번쯤은 가볼만 하다.
빈 2020
제주 제주시 한경면 한경해안로 1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