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지나가면서 식당이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을 해왔다. 그렇게 몇년을 지나가기만 했다. 또 몇년을 이 근방을 떠나있다 다시 돌아왔을 때에도 이 식당은 여전히 이 자리에 있었다. 경희대에서 외대 가는 길 애매한 정류장 근처에 있는 우동집. 오늘 처음 이름이 '왼손우동짜장탕수육'인 걸 알았고, 처음 이곳의 음식을 먹었다. 예상대로 음식이 휼륭했다. 약간 묽은 타입의 심심한 짜장면과 레몬향이 가득 나는 꿔바로우식 탕수육. 이 세트가 6,000원이다. 두 사장님이 인건비를 최대한 줄여가며 부족한 일손으로 해내가고 계신다는게 느껴졌다. 자주 와서 응원하고 싶다.
왼손 우동 짜장 탕수육
서울 동대문구 이문로 6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