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싱싱한 회와 해산물 한 상 제대로 대접받고 싶다면 벅수다찌를 추천한다. 1인 4만원으로 술 2병과 웬만한 해산물은 거의 다 맛볼 수 있다. 자, 간단하게 죽 한 사발로 몸을 데우고 차례로 들어오는 음식을 대략 열거해보겠다. 멍게내장, 소라, 간장게장, 부침개, 전복, 해삼, 샐러드, 속박지, 광어회, 개불, 멍게, 문어, 과메기, 새우구이, 각종 조개류, 꽃게회, 매운탕(또는 지리) 등 가장 나의 마음을 끌었던 음식은 ‘꽃게회’였는데 이전부터 말로만 들어온 꽃게회를 드디어 맛봄에 감동인데다 맛을 본 후에는 더욱 감동적이 되었다. 꽃게는 냉동상태에서 나온지 얼마되지않아 20분 후에 먹는데 얼어있던 꽃게살이 녹아가며 사과, 양파, 고추와 어우러지는 이 맛은 정말 눈물나는 맛이다. 아무튼 글을 마치며 남기는 개인적 소감은, 벅수다찌라하면 꽃게회 대왕님의 주도하 각종 해산물들이 잔치를 벌이는 곳 즈음 되시겠다. :ㅡ)
벅수 다찌
경남 통영시 동충2길 4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