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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점

추천해요

2년

재료를 불문하고 "김밥의 생명은 '밑간'이다."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최근들어 정말 투썸즈업을 하게 만든 김밥이 찾아왔다. 인천 청해김밥의 계란말이 김밥이다. 처음 김밥을 씹었을 때 느껴지는 심심한 맛에 실망하려는 찰나 적당히 간이 배인 밥과 재료들이 입안 한 가득 부담없이 다가온다. 조미료 맛은 전혀 느껴지지않는다. 밑간이 잘 된 이 김밥은 삼삼한 맛 덕분에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청해김밥의 비결인 듯 싶다. 김밥과 함께 나오는 오뎅국물 역시 조미료와는 거리가 먼, 저 옛날 어디선가 먹어봄직한 그냥 딱 기본의 오뎅국물이라 자꾸 손이 간다. 잔치국수나 우동도 이 오뎅국물 베이스로 한다니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 김밥집을 소개시켜준 지인에게 쫄면과 떡볶이도 추천받았지만 이번에는 계란말이 김밥과 일반 김밥만 먹어보았기에 김밥에 대해서만 말한다면, 계란말이 김밥이야말로 독보적인 맛이랄까!)멋내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옛 김밥을 맛보고 싶다면 감히 추천해보고 싶다. *P.S. 아쉽게도 오뎅국물은 김밥 두 줄에 하나씩 제공되며, 김밥 가격도 저렴하지는 않으나 대신 모든 재료가 국산이다.

청해김밥

인천 미추홀구 경인로 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