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서 보듯, 노포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허름한 집이다. 반찬들의 간은 전반적으로 짠 편. 후추통은 있으나 소금통이 없는데, 어쩌면 짠 반찬들이랑 알아서 어울리니 그냥 먹으라는 무언의 표시 같기도. 내가 갔을 때는 점심장사 끝물이라 한가한 편이었으나, 그날 재료 다 팔리면 문 닫아서 영업시간이 일정치 않다고 하는 걸 보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숨겨진 맛집인듯. 맹한 맛이 없이 꽉찬 돌직구로 진하게 입에 감기는 맛이다. 안에 들어간 고기가 상당히 부드러운데, 그렇다고 약한 막은 아니다. 맛의 밸런스가 꽤나 좋은 편. 가격 13000원. 주차는 골목길에. 음식맛 하나만 보고 간다면 추천. 위생상태 및 친절함 혹은 키즈프렌들리 등과는 거리가 멀다. 주택가 골목 초입에 빌라 1층 전체를 터서 쓰는 듯. 의외의 장소에 의외의 맛집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한우 소머리 곰탕
인천 미추홀구 소성로 375 서보빌라 4동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