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핑룸을 보니 인상깊었던 여기가 생각남. 지점이 더 있는 것 같진 않았다. 시간대에 따라 브런치/런치를 하는 로컬 로스터리 같은 인상이 강했음. 직원들도 젊고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였고 옆 골목 커핑룸 셩완지점의 조율된 톤과 대비된다. 플랫화이트 산미가 딱 좋았고 브런치메뉴가 커핑룸보다 더 맛있어서 어엇하고 놀랐다. 상기콘지가 문을 닫는 날, 주린 배를 움켜쥐고 발길 닿는 아무 곳에서 득템했달까. 서울도 동네 로스터리에서 평일 아침 일찍 브런치 파는 날 언제 올까. 찢어질 것 같은 식빵 말고, 한 접시에 2만원 쯤 하는 그런 거 말고 만원 안팎이면 커피와 달걀, 사워도우 한 조각 먹고 전쟁하러 갈 수 있는 그런 거. 서울 뜨는 게 빠르겠지.
Brew Bros Coffee
1F, Hillier Building, 273-277 Queen's Road Central, Sheung Wan, Hong K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