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판에는 그냥 전복돌솥밥이라고 되어 있지만, 버터전복돌솥밥으로 통하는 시그니처 메뉴가 있습니다. 위치는 제주시 제주종합경기장 근처에 있어서 저녁에 식사 후 운동장 한바퀴 걸으면서 산책하기 좋습니다. 버터전복돌솥밥을 시키면 직원분께서 먹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먼저 버터를 돌솥 안쪽에 가볍게 발라줍니다. 밥이 눌어붙지 않게 하기 위해서죠. 그리고는 간장을 넣어서 밥을 비벼줍니다. (전복내장이 들어있어서 색깔이 좀 진합니다.) 그리고 제일 특이했던 점은 보통 돌솥밥은 밥을 덜어내고 돌솥에 물을 넣어서 누룽지로 만들어 먹는데, 여기서는 그냥 돌솥째로 먹습니다. 그리고 얼추 다 먹고 거기에 물을 부어서 누룽지를 만들어 먹어요. 돌솥째로 먹으면 돌솥에 밥이 눌어붙지 않을까 싶었는데, 버터 덕분에 그리 눌어붙지 않고, 이후에 물을 넣어서 누룽지를 먹기도 딱 좋은 상태가 됩니다. 여행 일정상 상춘재를 못가서 아쉬웠는데, 충분히 만족스러운 전복돌솥밥, 아니 버터전복돌솥밥이었습니다.
그 옛맛
제주 제주시 서사로24길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