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논현역의 붐비는 분위기를 벗어나 한결 숨을 돌릴 수 있는 샐러드 가게... 2020년 영업을 시작했다고 돼 있습니다. 매장에는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재즈 피아노 음악이 흐르고요... 샌드위치 포장 주문이 많은 거 같았어요. 매일 유기농 식빵을 구워서 만드신다고 하고 유기농 밀로 만든 빵을 별도로 몇 종류 팔고 계심. 저는 오리고기단호박 샐러드랑 자두에이드(탄산수/사이다 중 탄산수 선택) 먹었는데요. 앞에 샌드위치 포장 주문하신 손님이 있어서 10분 좀 넘게 기다린 듯합니다. 샐러드에 후무스랑 당근 라페가 들어가 있는 게 특색 있었고 잎 채소도 여러 종류라 좋았습니다! 허니머스터드 같은 류의 소스가 아니라 올리브오일+발사믹식초 주신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양도 많고 맛도 전반적으로 괜찮아서 13500원이 비싸단 생각은 안 들었음. (나중에 나오면서 봤는데 오리고기 중국산...) 다만 후무스 맛이 걍 그랬고 한 스쿱 들어간 귀리밥도 차갑고 좀 단단한 게 어디서 사와서 냉장보관하던 걸 넣어주신 느낌이 들어서 손맛이 약간 아쉬웠어요. '비슷한 류의 샐러드 가게들이 여럿 생겨난 만큼 이런 곳들에 대량으로 재료를 공급하는 또 다른 업자가 있겠지'라는.. 넘나 당연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하며 샐러드를 먹게 되었습니다. 자두에이드는 탄산수 옵션인데도 꽤나 달달했습니다. 근데 생분해 빨대를 쓰시면서 정작 음료는 일회용 컵에 담아 주셔서 음.... 2인석 6개, 4인석 1개로 좌석 여유가 있지만 간격은 좁은 편입니다. 밤 9시 30분까지 주문 받는다고 돼 있는데 재료가 소진되면 일찍 문을 닫으시네요. 오늘은 저녁 8시에 조기 마감이라서, 제가 음식을 먹으며 이 리뷰를 쓰는 동안에도 손님 한 분이 들어왔다가 식사를 못 하시고 나가셨습니다. 애매한 시간이라면 전화 후 방문하심이..
그린 레시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20길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