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주민 분이 추천하신 걸 기억했다가 가족 모임 때 방문해봤습니다. 조금 까칠하고 완벽주의 성향으로 보이는 주인장님과 약간 어둑하고 깔끔한 식당 내부가 잘 어울렸습니다. 주문할 음식을 전날 미리 문자로 보내드렸기에 긴 시간 대기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수제 건조버섯 3종과 구운 느타리, 흑미와 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리조또입니다. 담백하고 적당히 느끼하고 풍미가 뛰어나서, 다른 데서 먹은 리조또들과 비교가 됐습니다. 파스타는 오일로만 시켰는데 괜찮았고, 고르곤졸라 피자도 맛있었어요. 사실... 단호박피자랑 뇨끼가 가장 궁금했는데 아이들이 금세 먹어버려서 맛을 못 봤습니다... 그만큼 맛있었다는 뜻이겠죠?😅 샐러드에도 카라멜로 코팅된 호두와 버터에 구운 잣이 들어가서 정성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디저트 메뉴인 퐁당 오 쇼콜라도 너무 달단 의견이 있었지만.. 초콜릿을 좋아하는 저는 넘 맛있었어요. 제가 먹은 음식 중 유일하게 비추하는 메뉴는 토리 카츠. 유린기랑 비슷했는데 전체 메뉴와도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고 맛도 평범했습니다. (바삭하다는 메뉴 설명이 있었지만 눅눅한 치킨 가스 느낌) 인스타그램을 보니 메뉴판에 없는 팝업 메뉴를 종종 시도하시는 거 같았어요! 술은 수제맥주, 병맥주, 하이볼, 와인, 샴페인을 팔고 있었고 하이볼 샷 추가는 3천 원. (메뉴판 맨 마지막 사진 참고) 주차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고, 주변 길가에도 차를 댈 수 있습니다.
그노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오부자1길 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