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산역 오근내닭갈비 2호점 앞 신축 건물 1층의 대형 카페. 갈릭, 쪽파, 바질, 해초 등 매우 다양한 종류의 번을 팔고 있었고, 번+아이스크림(12,000)이 주력으로 밀고 있는 메뉴 같았어요. 저는 번을 별로 안 좋아하고 배도 부른 상태였어서 먹지 않았습니다. 블루베리 맛 크러시드 스무디(9,500)랑 아메리카노(5,500) 주문. 스무디는 정말 특색없는 맛이었는데 다크 초콜릿 조각을 안에 넣어주셨고, 메뉴명 때문인지 마시기 전에 컵 양 옆을 눌러서 내용물을 부숴 먹으라고 안내해주신 게 특징이었네요. 커피 맛도 아주 아주 평범했다고 합니당... 검은 고양이가 벽에 그러져 있고 관련 소품이 곳곳에 걸려 있었는데, 매장이 너무 넓어 고양이가 주는 귀엽고 따뜻한 느낌과 딱 어울리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이 간 사람은 트렌디하고는 싶은데 컨셉이 모호한 인테리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명이 적당히 어두운 편이고 음악 소리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커서 거리감 있는 사람들끼린 적당히 어색하지 않게 얘기나누다 갈 수 있는 곳인 거 같아요. 가을 바람과 함께라면+비둘기만 방해하지 않는다면... 야외 좌석에 앉아 얘기나누기도 괜찮아 보였어요. 번은 벌레가 꼬이지 않게 뚜껑을 덮어주신다면 좋을 듯
스탠다드 번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3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