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석굴암 방문 전 들렀던 <그냥 작고 소박한 밥집>이 사라진 그 자리에 젊은 신혼부부가 연 양식집이 들어섰군요... 그때 뽈레 첫 포스트를 썼는데 말이죠. 이번엔 이 식당에서 밥 먹고 불국사 방문하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대표 메뉴라고 해서 고른 문어스테이크는 마치 가래떡처럼 부드럽고 직접 만드신 듯한 로메스코 소스도 아주 맛나서 음식이 사라지는 게 아까웠고, 같이 나온 감자도 훌륭했어요. 까르보나라는 평범. 우삼겹 가래떡볶이는 단 맛이 조금 지나쳐서 아쉬웠습니다. 다만 방앗간에서 뽑아오는 가래떡으로 만드신다고 해서 떡이 넘 부드럽고 맛있었네요. 과거 이곳에 있던 <그냥 작고 소박한 밥집>도 대표 메뉴가 가래떡 떡볶이였는데.. 이 동네에 있는 방앗간이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시는 듯. 음식에 비해 가격이 조금 센 느낌. 그래도 한 번쯤은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이중생활
경북 경주시 불국신택지4길 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