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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안좋으셨던 사장님이 곰국 많이 드시려고 차리신 가게 (사장님 피셜) 항상 지나치면서도 '언제라도 갈 수 있으니까' 하는 안일함에 찾아들어가지 않고, 자극적인 음식들만 찾다가 이번달을 끝으로 문을 닫으신다길래 부랴부랴 급하게 찾은 곳 10년이 넘도록 자리하고 계시다가 결국 힘드셔서 가게를 접으신다고... 따뜻하고 친절한 사장님과 가족분들(추측) 덕분에 마음어린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전주곰탕 13,000원 진한 국물에 잘게 찢은 고기 몇 점과 앙증맞은 소면 한 덩이 뚝배기가 결코 작지 않아서 국물은 넉넉합니다. 새콤하게 잘 익어 항아리에 담겨 나오는 배추김치와 아삭한 깍두기. 맵지 않은 양파를 쌈장에 콕 찍어 먹는 것도 분명 아는 맛임에도 별미. 사라지기 전에 한번 더 갈게요.

전주 장작불곰탕

경기 성남시 분당구 신수로 79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