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카제
海風
海風
깜깜한 골목에 덜렁 있는 라멘집에서 새빨간 난로에 등 지지며 혼자 한 그릇. 적당한 볼륨의 음악도 좋았지만 마감 직전이라 사장님이 분주하게 주방 치우면서 그릇 부딪히는 소음 안 나도록 조심조심 냄비 닦고 그릇 놓는 소리에서 조금의 인간성(긍정적)이 보였고.. 사실 라멘이 끝내주게 맛있던 건 아닌데 그 인간성과 빨간 난로와 적당했던 모든 게 흐뭇했어서 계산할 때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했다 말하는 사람에게 어려운 한 마디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