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유. 5.5만원 코스를 먹었다. 좋음과 추천사이지만, 어른 모시고 갈만한, 비즈니스에도 좋은, 한식을 정갈히 먹을만한 곳을 찾는 분들을 위하여 추천으로 한다. 토속 재료를 활용해 한식상을 내오며 음식이 나올 때마다 듣는 설명도 흥미롭다. 색색의 상큼한 침채, 소라젤리나 오징어 먹물 폼, 호쾌한 나물탕수어, 깔끔한 맛의 구첩반상과 떡갈비, 아이스크림을 넣은 인절미 티라미수 등은 충분히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한식에 대한 세간의 평은, 특히 퓨전한식에 대한 너무 후하거나 너무 까다롭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는 후한 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익숙한만큼 낯선 요리들에 깃든 노력을 좀더 헤아려주었으면 한다. 보다 더 많은 파인다이닝 한식들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레유
서울 종로구 북촌로 65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