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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케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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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무난하고 실패하지는 않겠지만 특별하지도 않아서 아쉬운 맛. 오픈 시간보다 30분 일찍 갔는데도 4번째였어요. 예약도 가능한듯 하니 예약하고 가는게 안심되겠더라고요. 먹고 나올 즈음엔 대기줄이 엄청났습니다. 첫 방문이어서 가장 잘나간다는 세 가지 메뉴, 단호박 크림 스프와 우렁 된장 리조또와 감베로니 파스타를 시켰는데요. 피타빵과 발사믹&올리브오일이 식전 음식으로 화덕에서 구워서 따뜻하고 괜찮았습니다. 나갈때보니 가기 안에 화덕이 있는 듯해요. 단호박 크림스프가 가장먼저 나올 줄 알았는데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가장 늦게 나왔습니다. 미리 양해를 구해주셔서 상관없었는데 정말 단호박이 나가는 접시만 열개 넘게 본 듯...! 가장 먼저 나온 우렁 된장 리조또는 크림 리조또에 우렁된장을 넣은 건데, 된장 맛은 안 나고 크림 맛이 진해요. 크림양도 부족하지 않은 편이고 짠 감이 없잖아 있지만 흡입했습니다. 뒤이어 나온 것이 감베로니 파스타. 한 번 서빙실수를 하셔서 하마터면 다른 파스타를 먹을 뻔 했지만 가게가 워낙 손님이 많아서 그런거겠죠 ㅎㅅㅎ 리가토니로 만든 토마토 크림 파스타였는데 새우가 흐물흐물하지 않고 통통해서 좋았어요. 소스는 진한 편이고 약간 밀키트 느낌...?! 요즘 밀키트가 워낙 잘 나와서 말이쥬.. 마지막에 나온 단호박 크림 스프는 빠네 파스타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에 달다구리한 (매우 단) 단호박스프가 단호박 안에 가득 들어있습니다. 이런 맛의 단호박 스프는 다른 곳에서도 종종 봐오긴 했던 거라 익숙했어요. 전반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듯한 간 세기에 가벼운 이탈리안으로 보이고, 무난무난한 맛이었습니다. 먹은 것들 중에서 실패라고 느낀 메뉴는 없었지만 그렇게 웨이팅하면서까지 찾아올 특별함도 없어보이는 맛이어서 좀 아쉽습니다.

한옥 달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가길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