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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케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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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케익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갔어요. 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는데 왠지 아이들 하교 기다리는 가족들이 시간 보내기 딱일 듯한 위치와 메뉴. 제가 이 주변 살았더라면 참새가 방앗간 들르듯 매일 다녔을 듯 ㅎㅎㅎ 비엔나 커피가 유명하다고 해서 잠도 깰 겸 간만에 커피라는 것을 마셔봤는데 카페인이 진한 듯합니다. 커피 못마시는 저는 마시자마자 배탈났거든요...ㅠㅠ 요거트 생과일 케이크, 메리베리 (말차치즈 & 라즈베리콤포트) 타르트, 얼그레이 타르트 하나씩 시켜 봤습니다. 일단 케익 비주얼이 합격이에요. 파스텔톤 색감으로 통일되어 있어서 보면서 먹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요거트 생과일 케익은 부들부들하고 생크림도 만족스러운 분퐁 케익. 생크림 케익 대신에 생일 케익으로 받아도 좋을 것 같았어요. 메리베리 케익은 라즈베리 콤포트의 맛이 진해서 말차 치즈의 맛을 잡아먹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말차치즈라고 쓰여 있었던 무스의 식감 자체는 부드러워서 마음에 들었지만요. 얼그레이 타르트의 얼그레이 크림은 진한 홍차 향을 잘 구현해서 좋았지만, 타르트 생지가 좀 퍽퍽하고 생지 맛도 어딘가.. 좀 싼 맛이 난다고 하나? 제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습니다. 타르트 재료 간 전체적인 균형을 생각해 보면, 서로 잘 어우러지는지 의문이었어요. 다른 케익도 많이 있던데 다 먹어보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공간 자체의 인테리어는 포근하고 공간이 조용해서 시간 보내기에는 좋았습니다.

사닮과

제주 제주시 아란4길 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