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에서 만두가 먹고 싶을 때, 배운 티 나는 얇은 단무지와 함께. 저번에 처음 모듬지짐만두를 시켜 보고 괜찮아서 또 갔습니다. 기본 만두인 고기와 김치만두는 맛있어서 찾아가 먹을 맛이에요. 6,500원 1인분에 6개씩 있고 지짐 혹은 찜만두를 고를 수 있어요. 테이크아웃해서 저녁으로 가족이랑 나눠 먹었는데요. 맛있는 만두집이야 찾으려면 또 얼마든지 있겠으나, 이 집의 특별함은 배운 분이 생각하신 듯한 얇은 단무지에 있지 않을까요? 단무지가 아주아주 얇아서 들면 비칠 정도입니다. 만두를 먹다보면 조금 느끼하거나 입맛을 잡아주고 싶어서 으레 단무지를 집어먹습니다만, 일반 단무지는 두껍기 때문에 자칫하면 초가 너무 시큼해서 화들짝 놀라서 만두맛을 잊어버리기 일쑤인데요. 이곳은 만두좀 먹어보신 분이 단무지 두께도 신경쓰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쓰고나니까 또 먹고싶네요. 츄릅....
창화당
서울 종로구 수표로28길 2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