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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케쉔
추천해요
3년

간이 살짝 센데, 점심 회식하기 정말 괜찮은 한정식집. 광화문 정동길 근처에 생긴 얼마 안 된 식당이다. 원래는 내년 어버이날에 부모님 모시고 와볼까 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돼서 먼저 기미하러 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젊은 사람들 입맛에는 맞을법한 강하고 새로운(? 중동 향도 나고 신기한... 지나치게 상큼하다거나) 간이긴 한데 팀원들이랑 가면 반응 좋아서 실패 안 한다. 새우장+전복 버터밥을 먹었는데, 나 분명.. 전복 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질기지도 않고 비리지도 않고 맛있게 잘 하시네...? 전복 계속 먹음ㅋㅋㅋㅋㅋ 소면으로 만든 들기름 비빔국수에 올라간 전복을 정말 잘 먹었다. 버터밥은 양껏 내오는 밥에 이즈니 버터를 하나씩 풀어 비벼 둔 후, 칵테일 새우, 대하, 반숙 계란, 목이버섯, 전복 등을 올려서 비벼 먹으면 맛있다. 흰쌀밥도 안 좋아하는 나인데 꽤나 많이 먹었다. 정식을 시키면 정말 많은 전채가 나오는데 (샐러드 두 종류, 백김치, 사시미, 진미채튀김 (치즈가루를 뿌렸고 얇은 두부과자도 나오는데 두부과자 짱맛 & 고소함), 밤맛인지 옥수수와 팥콩맛인지 신기한 죽, 광어와 도미로 추정되는 사시미 (좋았는데 곁들이는 야꾸미에서 중동 향이 나네) 등 과장 보태서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나오는데 좀 줄이고 메인을 많이 주면 더 좋겠다. 후식으로 수정과가 나온다더니 그냥 초록매실이던데? ㅇㅅㅇ 뭐지.

모담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2길 10 덕수궁 디팰리스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