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여기 천고 무엇...? 거의 무슨 성당 수준으로 높은데 지하에 이런게 가능하다고?ㅋㅋㅋㅋ신기함. 보라색으로 낭낭하게 꾸민 것도 좋다. 분위기로 이미 먹고 들어감. 우리가 앨빈 에비뉴 라운지에서 즐긴 것은 샐러드 + 파스타 + 샴페인. 사실 음식은 별 기대를 안하고 시켰는데 샐러드의 리코타 치즈가 생각보다 꾸~덕~ 하고 맛있어서 놀랐다.홀. 소스는 새콤한 딸기 소스였음. 볼로냐 라구 파스타인데 링귀니 면이다. 사실 난 스파게티 면만 아니면 다 좋아하긴함 ㅎ 그릇이 작아서 양이 얼마 안되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가득 차게 들어있었다. 대화하기 진짜 진짜 편한 곳이라서 친구랑 두시간 넘게 대화하고 있는 줄도 몰랐는데 시간이 금방 지나있더라. 음식도 술도 다 마신줄 모르는 시점에 목아프게 떠들고 있으려니 사장님이 칵테일 한잔을 서비스로 주시겠다고 냉큼 받아보니 얼그레이 하이볼이었다. 나 얼그레이좋아함 하이볼 좋아함 그래서 다좋아함 ㅇㅇ 잘섞이게 휘저어서 먹어봤는데 얼그레이 하이볼 원래 이렇게 얼그레이 맛이 진한가요? 너무 맛있쟈나ㅜㅜㅜ 친구는 이 음료를 꽤 자주 마시는데 먹어본 곳 중에서 얼그레이 맛이 제일 진하게 나는 곳이라고 좋아했다. 호에에에에 그렇다고해서 술맛이 안나는 건 아님. 그저 술맛과 얼그레이가 진짜 너무 잘 어우러져서 나도 모르게 거의 원샷 때리고 나왔음 ㅋㅋㅋㅋㅋ 원래 여기 재즈바라 재즈 공연도 들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못 본 것이 다만 너무너무너무 아쉽다. 괜찮은 데 찾음!
엘빈 에비뉴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92길 13 Jerry's planet Building 1,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