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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케쉔

추천해요

10개월

요즘 비건이 대세이긴 대세인가보다. 회현에 이렇게 예쁘고 트렌디한(?) 비건 맛집이 생길 줄이야 기대도 안 했다. 물론 나는 회현의 심원이나 연길 반점 같은 허름한 느낌의 가게도 좋아하지만. 하도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케야 말할 것도 없지만 시금치 두부카레라던가 꼭 먹어보고 싶은 조합들이 정말 많았다. 명란 들기름 파스타도 먹어보고 싶었고 농부네 나물 파스타 와는 시금치 두부 카레를 두고 끝까지 치열하게 고민하다가 왠지 오늘은 카레에 밥을 비벼 먹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시금치 두부 카레로 골랐다. 양파를 오래 끓여서 달달한 맛이 나는 카레 루에다가 내가 좋아해 마지 않는 두부가 들어갔으니 싫어할 리가 없다. 치즈같은 질감을 내면서 부드러운 두부가 정말 잘 어울렸다. 밥도 현미밥인지 먹으면서 건강해지는 느낌. 7월부터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회사 언니가 아주 옛날에 대신 예약해준 덕분에 줄 서지 않고 돌아올 수 있었는데 일찍 도착해도 웨이팅이 너무 많아서 실패하곤 한다. 언제 다시 가볼 수 있을까.

어쩌다 농부

서울 중구 퇴계로4길 6 1,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