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황작물 케익이라는 게 있대+_+" 라며 날 꼬신 언니. 테이크아웃해서 먹으려던 게 가게에 들어갔더니 세상마상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해서 즉시 그 자리에서 먹고 가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구황작물케익, 흑콩케익, 피스타치오레몬크림케익을 각각 주문. 케익이 크림부터 저 시트 밑까지 갖가지 재료들로 꽉꽉 들어찼다 시트가 얇아서 나머지를 전부 다른 재료들이 채우고 있는 점마저 맘에 듦 . 흑콩케익은 검은콩과 흑임자 맛 다 잘 나는 케익이었다. 내 원픽은 피스타치오 + 레몬 크림인데 상콤~한 레콘 크림과 고소한 피스타치오가 참 잘 어우러진다. 여기에 산딸기랑 블루베리 등이 좋은 킥이 되어주어서 질릴 틈 없이 먹을 수 있다. 양이 많아서 혼자 다 먹기엔 다소 벅차지만.구황작물케익은 위에 올라간 소보로같은 깨 크럼블이 진국이다. 꼭 먹어보시길! 밑에는 단호박으로 만든 크림 속이 꽉꽉 차 있고 단팥앙금과 말린 곶감까지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것이 조화롭다. 홀케익으로 먹기에는 다양한 맛을 못 보는 것이 아깝기도 하고 거의 식사용이라 헤비할 것 같기도 해서 특별한 날에 조각케익으로 여러 종류 사 보면 좋을 듯함. 아주 만족하고 나왔다.
리브 인 오후
서울 노원구 동일로178길 39-3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