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냉이 (와사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추천한다. 그 중 하나는 나다. 정말 많은 디쉬에 고추냉이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우리가 시킨 너댓가지 반 넘게 고추냉이가 들어갔닼ㅋㅋㅋ 단새우 들기름 콜드 파스타에도 고추냉이가 들었고 트로피컬 훈연 삼겹 스테이크에도 고추냉이가 들었다. 이래놓고 내 원픽은 고추냉이 안 들어간 칠리 피넛 멘보샤~ 꾸덕~한 땅콩버터가 스키피보다도 더 농도가 짙은데 어떻게 만드신 건지 궁금할 정도다. 칠리함이 가미돼서 멘보샤랑 고수랑 한 번에 먹으면 입안에서 여러 종류의 맛이 한꺼번에 느껴져 굉장히 풍부해진다. 이건 다시 먹고 싶다. 와인바라서 그런가 전반적으로 간이 센 곳이라서 디쉬들이 다 안주 느낌. 기억에 남는 보코치니 페스토 샐러드에 대해 기록해 두자면, 루꼴라가 올라가서 쌉쌀한데, 꼭 스푼으로 같이 국물(?)도 떠먹었으면 한다는 사장님 말씀대로 국물을 떠 먹어 보니? 오잉? 영양 부추 페스토에 사과랑 호두랑 올라간 조합이 딱 우리 엄마가 잘 만들어주는 호두랑 견과류 잔뜩 들어간 멸치 반찬맛이다. 어 째 서 ?ㅇㅂㅇ;;; 달달하고 진한 멸치반찬맛ㅋㅋㅋㅋ이게 뭐냐!? 디저트로 시켜 본 흑임자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사알짝 느끼했다. 흑임자가 그렇지 뭐~ 고추냉이 못 먹는 분들은 모르고 시켰다가 공격받을 수 있는데 좋아한다면 꽤나 만족할 듯한 곳.
틸 애프터
서울 마포구 양화로19길 22-3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