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갔던 속초의 아바이순대집. 꽤 큰 곳인지 별관이라는 건물이 있고 거기로 먼저 안내받았다. 셋이 가서 모듬순대를 시키고 물회 하나 시켰다. 그리고 신기해보였던 옥수수 막걸리도 한 병. 새우장이 밑반찬 중 하나였는데 이것이 너무 맛있었다. 오징어 순대도 맛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오징어순대. (는 사실 해외에서 포르투갈 음식이랍시고 먹어본 적 있는데 완전 실망해서 꺼려지던 음식이었지만) 동그랑땡 같기도 한 것이 오징어가 같이 있으니까 신기했다. 순대에도 뭐가 들었는지 특이하고 맛있고, 먹다보니 약간 느끼하다 싶을 순간에 매콤한 명태무침(으로 추정되는 반찬)을 입에 쏙 넣어주면 간이 알맞다. 뒤이어 나온 오징어 물회도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잡어 물회에 소면말아먹는 걸 더 좋아하는데 이것도 좋았다. 또 가고 싶은 곳.
북청 전통 아바이순대
강원 속초시 아바이마을길 27-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