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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케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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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대단하진 않아도 즒은이들 가기에 이 근방에 이 정도 인테리어와 비주얼 괜찮은 곳은 잘 없는 듯. 일식당 중에서 저렇게 주소 지번판도 일본처럼 해두는데는 거의 못 봤는데 신기했어요. 도쿄에도 강동구 (코토구)가 있고 서울에도 강동구가 있고 한자도 같아서 강동구면서도 정말 일본스럽더라고요. 솨장님 굳초이스. 오키나와에서나 볼법한 오리온 맥주 등은 동떨어진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일본 분위기 물씬 내보시려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어요. ​ 음식은 빨리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칭구가 주문한 치즈 돈까스 (왁... 내가 잘 못먹는 치즈가 한가득이긴 했지만)도 제가 시킨 데미그라스 돈까스도 비주얼에 여기저기 신경쓴 느낌! 그러나... 어디가 데미그라스 색깔인지....???? 맛이 너무.. 약해서 사실 무슨 맛인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돈까스는 비계나 힘줄이 남아있는 고기를 극혐하는데 그게 아닌 것이 우선 합격. 다만 ... 데미그라스가 뭔지 알고 만드신 거 맞나? 아니면 내가 데미그라스를 잘못 알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혼란스러운 소스 맛이었네요. 진짜 신기하게 눈에도 보이고 입에도 넣었는데 맛이 안 느껴지는? 그리고 뒤이어 나온 치즈감자고로케. 아.... 이름에 '크림'이 들어가지 않았던 것을 간과했습니다. 나는 감자고로케가 좋은 게 아니라 크림고로케가 좋은 것이었는데 제 잘못이네요.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그냥 찾아갔을 당시 크림고로케가 먹고싶었기 때문에 그게 하나 아쉬웠던. 다음에 오게 된다면 다시 시킬 것 같은 메뉴였어요. ​ 전반적으로 튀김옷이 무턱대고 엄청 두껍지도, 그렇다고해서 입천장이 다 까지도록 으악스러운 상태가 아니라서 마음에 들었네요. 감탄할 정돈 확실히 아니었지만 친구랑 외식하고 싶으면 찾을 듯한 집이었어요.

안녕식당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159길 53 1층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