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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리
4.5
5개월

아주 좋은 곳이다. 쌀국수, 똠얌꿍, 짜조 먹어봤는데 셋 다 굉장히 충실했다. 멋부리고 힙스터 흉내 내려는 동남아 식당이 아니고, 한그릇에 담기는 메뉴 그 자체의 온전함에 집중한 느낌이 감동임… 요즘 쌀국수 경향이 단맛이 많아지는게 싫었는데 여기는 깔꼼했음. 아 그리고 무엇보다 메뉴를 시키면 맛보기 웰컴드링크를 주시는데 그 술도 맛있다. (라인업은 매번 달라짐) 정말 웰컴해주시는 듯한. 한번은 복숭아향 막걸리(복숭아 막끌림), 한번은 화이트와인 뉘앙스의 막걸리(숲으로 7도)를 마셨는데 둘 다 달지 않고 향긋하여 만족스러웠음. 요즘 해피아워 이벤트로 짜조+맥주 셋트가 있어서 사이드로 시켜봤는데, 역시나… 페어링된 맥주도 매우 맛났다. 너무 맛있게 먹느라 제대로된 사진이… 없다. 매번 먹기 시작할 때만 찍었구나. 새로 개시하신 냉쌀국수도 궁금하고 저녁메뉴인 흑후추치킨도 궁금하고 스지무침도 궁금해요… 비교군이 되긴 어렵겠지만, 내 맘 속에서는 ‘우리 동네에 호라파는 없어도 하모니는 있다’로 자리 잡아가는 중 ㅋㅋ 올 여름에 자주 갈 것 같은 곳!!!!

하모니 아시아 요리와 우리 술

서울 성북구 아리랑로3길 24 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