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스파게티스토리가 좋다… 늘 까망색 두건을 머리에 두르고 힘차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는 사장님도 좋고, 곳곳에 묻어나는 시간과 귀여움, 거기서 느껴지는 여전함도 포근하고 좋다… 키오스크가 있는 매장은 왜인지 환대라는 서비스 경험이 없을 것만 같은데, 이곳은 아니다. 딱 기대하는 맛을 먹을 수 있는 곳. 치즈오븐토마토스파게티가 땡기는 퇴근길에 종종 들른다. 혼자 뜨끈하게 한접시 후루룩 먹으면 뭔가 한껏 사랑스러워진 기분으로 hp를 충전하여 귀가할 수 있다. 최근 치즈오븐 메뉴쪽의 가격이 조금 올랐지만, 이제야 만원이다.
스파게티 스토리
서울 강남구 역삼로 12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