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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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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감튀의 늪에 빠져버린 자이로. 메뉴에 자이로만 네 개여서 자이로가 뭔가 검색해보니. 그리스판 케밥이라고 한다. 터키 케밥에 비해 향신료는 약한 편이고, 무슬림 문화권이 아니라 돼지고기로도 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한다. (쉬쉬케밥과 수블라키의 관계와도 같다) 닭, 돼지, 새우, 그리고 팔라펠 중에 고를 수 있다. 역사적 배경을 알고나니 돼지로 선택. 먹어보니 확실히 케밥에 비해 향신료가 강하진 않다. 향신료라 할만한 건 고기에 밑간처럼 살짝 배어있고, 요거트 베이스로 된 그리스식 소스와 야채들이 맛을 산뜻하게 잡아준다. 랩에 감자튀김이 들어가는건 놀랍게도 그리스식인데, 전통적으로는 구운 감자를 같이 싸먹는다고 한다. 서울에서도 케밥을 파는 곳이 많지는 않다는 점에서 새로웠고 자이로 맛도 균형감있게 괜찮았다. 다만 감자튀김을 주는 세트는 숙고해볼만 하다. 기본적으로 자이로 안에 이미 감자튀김이 들어가있어서 더 먹기엔 좀 물리는 느낌... 단품을 권장한다. 그리고 다른 케밥집보다도 비싼 가격, 좁은 가게는 접근이 망설여지는 요인이다. 자이로 단품 9.9 세트(+음료/감자튀김) 14.9

라 그릭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가길 8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