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국밥(특)] 한줄평: 순대국밥이 특출나진 않고, 가격이 합리적이다. 국물은 다데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 꽤나 간간한 편이다. 특출난 맛은 아니고, 그렇게까지 대기하면서 들어가야 할 맛인가? 싶은 의문이 든다 (한 시쯤에 들어갔는데, 8팀 정도가 앞에 웨이팅이 올려져 있었다). 솔직히 맛을 알고 있는 상태라면 굳이 웨이팅 안했을 것 같다. 안내문에 따르면 밥을 반쯤만 말고, 나머지는 조금씩 덜면서 말아 먹으라고 안내가 되어 있다. 처음에는 그렇게 먹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것보다 그냥 다 말아 먹는 게 나은 것 같다. 국물이 그러기엔 너무 짜고 양이 많다. 반찬으로 무생채와 깍두기, 젓갈과 소스(새우젓과 특제 소스)가 나온다. 이 중 무생채는 맛있다고 생각된다 (매일 새로 담는다고 홍보하는데, 진짜로 꽤나 괜찮다. 깍두기는 전형적인 국밥집의 그것이어서 좀 단 편이다). 밥반찬용 젓갈로 어리굴젓이 나온다. 이것도 나쁘진 않다. 특제 소스는 고추장, 참기름 같은 걸로 구성되어 있는데 수육을 찍어먹으라는 용도로 보이나 국밥 외에 따로 수육을 시키지 않았다면(가령 편백정식) 국물이 워낙 간간해서 딱히 필요가 없는 듯 하다 (새우젓 또한 굳이 필요가 없다. 국물이 애초에 간이 세서 국물에 넣을 필요 또한 없다). 음식과 별개로 그 외 부대적인 서비스(커피 등 후식, 계산대에 비치된 가글)는 좋은 듯 하다. (물론 반찬은 셀프로 더 떠올 수 있게 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특출나진 않으나, 서울 한복판 치고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과 부대서비스로 인기가 있는 듯하다.
청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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