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해서 좋고 한적하고 친절한데도 주문 넣기가 힘든 PUB 적절히 어둑 어둑한 분위기가 좋습니다. 수도원 처럼 앞사람 옆사람 얼굴도 확인 안되거나 사진 찍기 힘들거나 할 정도로 어둡지는 않는 어둑함이 강점. 스폿라이트를 줄수 있는 조명도 갖추어져 있어 좋습니다. 맥주 탭의 질이나 종류나 가격까지 모두 좋습니다. 안주류도 저렴한 안주부터 구색이 잘 갖추어져 있고. 감튀나 고구마튀김 같은 구색 맞추려는 안주 좇차도 꽤 신경쓰고 양이 많습니다. 그래서 맥주 한두잔 마실 손님도 서너잔 마시고 가게 되는 효과가 있죠. 다만 미묘하게 아쉬운 점들이 있습니다. ;직원들끼리 친한 것은 좋으나 너무 친한감이 있습니다. 직원이 4분이 계시는것 같은데. 계속해서 2~3분이 밖에 나가서 담타 하시며 담소를 꽤 길게 가져갑니다. 가게 내부에서도 너무 즐겁게 담소를 나누느라 손님이 불러도 놓치는 경우가 있구요 손님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네다섯팀 있는데, 직원 3명이 밖에 있다 보니 손님들이 꽤 기다리는 시간이 깁니다. 그리고 고구마 튀김 같은 경우는 막 튀겨 나오면 따땃하니 겉에 시럽 코팅도 따땃하게 되어 있는데. 음식 내주시며 앞접시랑 포크를 가져가는…?? 손으로 집어 먹기엔 뜨겁기도 하고 손에 시럽 묻기도 하고… 가져간갈 다시 달라기도 뭣한… 뭐 이런 점들을 보강하면 지금보다는 장사가 잘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몰림
서울 종로구 사직로10길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