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여의도
아조씨를 위한 이에케는 있다. 아조씨가 먹기에 연남동의 이에케는 아주 맛있게 먹었다기엔 다 먹고 나서 덮쳐오는 속 안좋은 후폭풍이 꽤나 부담스럽습니다. 멘야 코이시도 기름지지 않고 짜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감칠맛”에 대한 고찰이 있는 집이 아닌가 합니다. 연남 이에케의 쌍두마차 하쿠텐이나 무겐은 그 자체의 기름짐이나 짠맛도 짱짱하지만 이 기름짐과 짠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서 입안을 가득 채우는 감칠맛의 영향이 더 크다 ... 더보기
멘야코이시
서울 마포구 동교로 272-7
들어가자 마자 들려오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슬픈 아픔과 싸구려 사이키와 미러볼 조명이 돌아가는 지하의 공간이 주는 공간. 신방과 출신이라 광고 실습 제작할때 왕가위와 크리스토퍼 도일 틱한 영상에 서태지의 슬픈 아픔을 넣어서 광고 실습 과제를 낸 기억이 있는데 B- 를 받았던 아픈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가본적이 없지만 저보다 두세살 많은 분들은 신촌 앞의 락카페를 추억할만한 공간이 아닐까 합니다. 칵테일 맛 역시 ... 더보기
실락원
서울 마포구 신촌로2안길 6
예전에 갔을때 수분감이 많다고 크게 점수를 주지 않았는데, 정정 합니다. 그냥 그때가 한참 더울때였고 제습이 안되었나 봅니다. 연남권 최고의 베이커리로 평가를 상향 합니다. 베이직한 빵들은 여전히 살짝 질깃함이 있기는 하지만 잘 숙성된 밀가리의 산미와 단맛이 같이 올라옵니다. 특히 단호박 크림치즈. 쇼콜라 등의 부재료를 굉장히 고급지게 씁니다. 빵에 단호박 넣는거 별로 안좋아 하는데, 이 추운날 벤치에서 한입... 더보기
코코리코
서울 마포구 동교로39길 4
2층과 3층 두곳으로 나뉘어 있는 커피집. 테라스 공간이 있어서 봄가을에 오면 굉장히 운치 있고 좋습니다. 자리도 카페 테이블 형, 소파형, 꾸석지 햄스터 형, 등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일 오후에 혼자 있고 사장님도 안계신 터라 테라스 갔다가 소파에서 반쯤 누워서 만화책 보다가. 햄스터 자리에서 꾸겨져서 뽈레 글 쓰다가. 이리저리 옮겨 다닐수 있어서 좋습니다. 커피는 딱히 큰 인상은 없는 편 입니다... 더보기
미라지 커피
서울 마포구 동교로 262-6
매장에 들어가자 마자 확 풍기는 탄내가 마음을 확 잡아 끕니다. 가격이 꽤 나가나? 싶은 집이지만 대신 구움과자 치고는 굉장히 크기가 큰 편입니다. 품절된게 많아서 시즈널 이나 화려한 필링이 들어간 티그레는 없어서 기본맛과 피스타치오로 먹어 보았는데. 아몬드 가루가 잔뜩 들어가서 수분감 없이 파삭함과 고소함이 같이 올라오기는 하는데, 또 볼륨이 크다보니 약간 팍팍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볼륨감이 있다보니 일... 더보기
리피칩
서울 마포구 동교로51길 51
한국화된 팬시한 초밥집 이 짧은 한 문장을 입에 올리는 순간부터, 이미 절반의 평은 끝나 있는지도 모릅니다. “한국화”와 “팬시함”이라니. 듣기만 해도 누군가는 고개를 끄덕이고, 누군가는 얼굴을 찌푸리겠지요. 과연 그것들이 부정적인가? 네, 제 생각엔 그렇습니다. 다만 세상일이 늘 그렇듯, 어떤 말이 부정적이라는 사실이 곧바로 어떤 맛이 “나쁘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 집이 기본 대기 30분, 길면 1시간까지도 ... 더보기
스시 지현
서울 마포구 동교로 227-7
연남으로 갈까요, 홍대쪽으로 갈까요, 차라리 연희동으로 갈까요 고길동 형님이 어딘가에서 부르시던 그 노래 가사처럼, 이 동네를 걷다 보면 사람 마음이란 늘 세 갈래 길목에서 서성이고 맙니다. 그럴 때마다, 마치 “그래, 일단 여기서 숨 한번 고르고 생각하자” 하고 손짓하는 듯한 가게가 하나 있으니, 연남에서 길 잃기 직전의 나침반 같은 존재, 바로 코메아벨렘입니다. 상호가 영 수상해 호기심을 못 이기고 찾아보니, 뜻은 대... 더보기
코메아벨렘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42-3
아마도 오늘로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소식은 늘 짧고, 사람 마음은 그 뒤를 늦게 따라가죠. 지난주에 급히 시간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요즘은 닭꼬치가 흔해졌습니다. 전성기라고 해도 될 만큼, 어디를 가든 일본식 야키토리를 만납니다. 잘 굽는 집도 많고, 취향에 맞는 선택지도 넓습니다. 그런데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꼬치로 내는 집은 많지 않습니다. 닭이 넘치는 시절에 돼지의 자리는 더 좁아지기 마련이니까요... 더보기
락희돈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2길 86
맛있는 전반부 하지만 변화가 적은 후반부가 아쉽다. 약간 옅은 쇼유 스프에 사바의 맛이 꽤 고급스럽게 가미된 라멘. 그리고 사각사각 거리는 이 집 스프에 특화된 면발 까지. 처음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사바로 끝까지 밀고 가기엔. 사바의 맛 자체가 가진 휘발성이 있습니다. 사바는 묘하게 익숙해 질수록 부담 스러움이 다가오는 맛이 있죠, 후반부에 맛을 바꿔줄 궁리가 좀 더 있었으면 합니다. 청탕 계열이 어려운... 더보기
하나라멘
서울 마포구 동교로38길 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