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발전해 가는 젊은 평양 냉면. 처음에 이 집이 막 생겼을때 배달로 시켜 먹고 맛 보다는 캔으로 배달해 주는 냉면 육수와 잘만들어진 포장용기 등을 보며 그냥 어디 중소 회사에서 런칭한 배달 전문점인가 했습니다. 그리고 한참지나 이 집이 아직도 영업을 하고 바쁜시기안에는 웨이팅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와 봤는데, 이전의 애매했던 스타일을 갈아 엎고 막국수 스타일의 까끌한 면에 장충과 필동 사이의 어딘가에 있던 희끄무레한 육수에서 감칠맛이 확 도는 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즉 평냉 매니아는 거의 없을 이 동네 스타일에 맞게 맞춘 냉면을 내줍니다. 대중화를 했으면서도 나름대로 기존의 평냉을 즐기시던 분들도 충분히 즐길수 있는 냉면을 만들어 냈습니다. 냉수육은 5천원에 10점 정도 나오는데 5천원에 술안주 내주는 곳이 많지 않죠. 그런면에서 사장님이 이 동네에서 장사하는 방법을 터득한게 아닌가 합니다. 다만 냉수육은 아직까진 완성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뭐 5천원 짜리 안주에 완성도 따질것은 아닙니다만. 결국 맛도 장사가 되는 맛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맛과 동네에서 되는 장사를 찾아낸 젊은 사장님에게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면에서 4.5 드립니다.
금야면옥
서울 관악구 행운1길 1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