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류겐을 날리는 니보시 파이탄 스트리트 파이터와 바람의 전학생을 오마쥬 한듯한 가게의 상호와 캐릭터가 재밌습니다. 사장님이 이전에 디자인을 하셨을라나요. 더울때 갔는데. 겁나 더웠습니다. 더위도 더위이지만 약간 반지하라 습도가... 에어콘은 가동 중이지만 크게 시원해 지지 않네요. 개업 후에 에어콘 수리를 몇차례 한것으로 아는데, 노후화 된 천장형 에어컨은 손보기도 쉽지 않죠. 다른 신상 라멘집들도 보면 천장형 에어컨 으로는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 겁나 더운 업장들이 여기저기 있죠. 그래도 앞뒤로 문 다 열어놓고 대형 선풍기도 돌리고 제습기도 돌리고 등등등 어 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옆자리에 외국인 분들이 4분이 오셨는데.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라멘을... 라멘이 한국 사람들한테만 짠게 아니라 외국 사람들에게도 짜게 느껴지나 봅니다. 척 봐도 아 짜~ 하는 표정이 보입니다. 니보시 파이탄을 주문 했습니다. 담음새는 뭐 그냥 저냥. 차라리 이편이 약간 쌈마이한 느낌의 상호나 가게 분위기와 어울리는게 있습니다. 그리고 맛보는 니보시파이탄의 스프. 첫맛에 와우! 이게 좀만 더 진하면 멸젓 맛 나겠다 할 정도로 멸치 맛이 확 올라옵니다. 점도 높은 스프와 약간 무른 타입의 면도 스프를 쭉 빨아 들여서 묵짐함이 돋보입니다. 하지만 어패류 라멘 치고는 염도가 낮아서 먹을수록 어패류 특유의 맛에 대항하지 못하고 멸치맛에 대항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온도감이 내려가면서 단맛이 도드라 지는데 어패류와 단맛이 온도가 높을때에는 잘 어우러 지지만 식을수록 아쉬움이 약간 물린다는 느낌을 줍니다. 차슈는 솔직히 니보시 스프와 살짝 따로 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리뷰를 보면 스프 맛이 고정되지 않고 계속 바뀌는 것 같은데 안정화가 되면 꽤 좋은 가게가 되지 않을까 싶은 라멘집입니다.
라멘 파이터즈
서울 마포구 동교로38길 27-1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