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의 베이커리 카페. 보통 베이커리 카페면 빵과 커피가 둘 다 중상타 이상인 경우가 거의 없는데, 몇 안되는 커피와 빵 둘 다 상대적으로 상타치를 치는 베이커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두시쯤 방문 했음에도 너무 돋대기 시장에 정신 없고 직원들도 기계적으로 막 빵 을 요썰고 저 썰고, 커피도 막 내리는것 같아서 이거 여기서 저렴하지 않은 돈을 내고 먹어야 하나? 했습니다만. 서비스, 맛, 공간 대부분의 면에서 만족, 일단 공간. 겁내 더운 날이었는데, 에어코 빵빵히 틀어 줍니다. 사람 많고 돋대기 시장임에도 공간이 울리지 않습니다. 의자나 탁자가 아주 좋은것 같지는 않은데, 허술 하지도 않습니다. 꽤 편하게 쉬다 갔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친절한 것도 친절한 건데, 것보다도 다든 눈치와 센스가 좋습니다. 미리 미리 썰어주고 세팅도 딱 먹기좋게 내주고, 뒤에 주문한 것이 먼저 나와도 가능한 먼저 주문한 분들 것을 먼저 주시거나 그 바쁜 와중에도 미리 안내를 해 주네요. 왜 동네 카페가 기업화가 된건지 알겠네요. 그리고 시즌 메뉴를 주문했는데 황도가 올라간 패스츄리 맛이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황도는 설탕물을 잘 걷어내서 빵이 눅눅해 지지 않고 단맛이 너무 튀지 않게 가공되어 있고, 패스츄리 역시 황도와 어울리는 정도로 살짝 단단히 만들어 졌습니다. 이런게 꽤 맞추기가 힘들텐데 상당히 공들여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피는 워낙 바쁘다 보니, 내려주는 모습이 빨리 빨리 해주시느라 좀 아쉽기는 한데, 생각보다 꽤 괜찮은 커피가 나왔습니다. 다만 양이 좀 아쉽. 빵 가격이 상당히 비싼감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서비스, 빵맛, 그리고 생각보다 괜찮은 커피로 어느 정도는 상쇄가 됩니다. 다만 가격을 생각 했을때, 식기나 컵은 좀 더 좋은 것으로 내줬으면 싶기는 합니다.
프릳츠 커피 컴퍼니
서울 마포구 새창로2길 1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