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저녁, 비 피하러 들어갔는데, 의외로 괜찮았던 음료와 티라미수. 원래 요 근처의 다른 커피샵을 갈려고 했으나 일찍 닫으셔서 어쩌나 하다가 들어갔는데, 꽤 만족 했습니다. 그랑핸드라는 향 전문 브랜드에서 만든 카페라기에 멀쩡한 음식에 엄한 향 뿌리는거 아닌가 했는데 그렇지는 않네요. 커피에 대한 불신으로, 모회사 이름을 딴 그랑핸드라는 음료와 티라미수를 시켜봤습니다. 그랑핸드 같은 곁가지 에이드 들을 신경써서 만드는 경우가 없는데, 상당히 신경써서 만들어 졌습니다. 다른 집들 가면, 상온의 음료 섞어서 얼음 넣고 고객에게 저어 먹으라고 하죠. 이 집은 그런게 없어서 좋았습니다. 티라미수 역시 카페의 티라미수 라기엔 많이 좋았습니다. 적당한 질감에 밀도 까지 비 피하러 들어온 카페이지만, 상당히 즐겁게 먹었네요.
콤포타블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16-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