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대 돈카츠 창현, 박하차로 시작하는 돈카츠 맛집 돈카츠집인데 내부가 너무 깔끔해서 사장님 MBTI가 J일 거라 확신했습니다. 모던한 인테리어가 자칫 관리 안 되면 금세 티 나기 쉬운데, 이곳은 튀김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청결 그 자체예요. 자리 잡고 주문하니 제일 먼저 등장하는 건 박하차입니다. 티룸 전문 직원이라도 데려왔는지, 이 박하차 수준이 어지간한 전문 찻집보다 훌륭합니다. 여기가 돈카츠집인지 차집인지 순간 헷갈릴 정도였네요. 드디어 등장한 안심 돈카츠, 튀김이 홍대 유명 맛집 못지않게 완벽합니다. 바삭함 속 육즙은 딱 좋게 머금고 있어 씹는 맛도 만족스럽고요. 다만, 다른 블로거 분들이 안심보다는 등심이 더 맛있다고 강력 추천하셔서, 괜히 안 먹은 메뉴에 마음 흔들렸습니다. 다음 방문 예약 확정이네요. 소금과 소스에서 약간 아쉬움이 있었지만, 밥과 함께 나온 미소국이 제대로 된 히든카드입니다. 큼직한 감자와 버섯 듬뿍 넣어줘서 밥이랑 먹기 딱 좋은 스타일. 양배추 샐러드에 곁들인 소스는 거의 돈카츠집 탑급! 관악, 동작 지역에서 신대방의 카츠오우와 함께 돈카츠 투톱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정도 퀄리티에 줄 안 서도 되는 집이라 가족 모임에도 딱 좋은 장소입니다.
돈카츠 창현
서울 관악구 관악로12길 104 1층